제96차 해설이 있는 클래식음악감상 프로그램 > 해설있는 클래식 감상 | 신일교회
제96차 해설이 있는 클래식음악감상 프로그램
작성일 : 2016-06-28
글쓴이 : 박병선
조회수 :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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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목회자들이 쉬는 날... 저는 좀 개인적으로 바빴습니다.



그간 작은 거실의 전면을 다 차지하고 있는 오디오 가운데 스피커를 바꾸었거든요.



쉬는 날이면 클래식음악으로 내 귀를 즐겁게 해주며 저를 쉬게 했던 소리좋은 스피커를



그만 변덕이 나서 다른 것으로 바꾸었답니다. 이렇게 멀쩡한 오디오를 자꾸 바꾸는 일을 전문용어(?)로



오됴질(오디오질)이라고 하지요. 소리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서 자꾸만 다른 스피커를 곁눈질하게 되고,



음악에 집중하기 보다는 소리에 집중하는 못된 짓이기도 합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풍성한 저역과 잘 맞추어진 밸런스로, 들을 때마다 참 쫀득쫀득하다 참 편안하다...



느꼈던 스피커를 경기도 안산으로 멀리 시집보내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내 오디오를 분양해간 멀리 안산에



있는 그 분... 한 번도 일면식도 없지만 전화를 통하여 스피커가 어떻고, 앰프가 어떻고.. 음악이 어떻고.. 하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공동의 관심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 바로  음악을 통한 소통입니다. 



음악을 통하여 마음을 나누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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